[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변동이 심한 증시에서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수요가 폭증하자 위탁증거금을 올리고 신용융자를 차단하는 조치가 취해진다.
19일 한국거래소는 레버리지 ETF의 위탁증거금률을 100%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신용융자역시 전면 금지돼 신용거래를 차단할 방침이다. 이번 안정화 방안은 오는 22일부터 실행된다.
레버리지 ETF는 상품자체에 2배 레버리지가 내재됐기 때문에 투자자의 예상과 다르게 시장변동이 나타날 경우 기초지수 대비 2배 내외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 높은 위험성이 있지만 증시가 반등할 경우 수익률도 크기 때문에 미수나 신용융자를 통한 레버리지 ETF 수요가 급증하고 있었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일평균 거래대금 278억원에 불과하던 레버리지 ETF는 올해 8월에는 5003억원으로 1700% 가량 증가했다. 주가하락시 수익을 낼 수 있는 인버스 ETF의 일평균 거래대금도 같은기간 1364%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레버리지 ETF의 경우 신용융자 규모는 8월 들어 급증세를 기록했다. 지난 1월말 20억7000만원이던 레버리지 ETF 신용융자는 이번달 1일 146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 16일에는 241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미수나 신용융자로 거래를 할 경우 레버리지가 추가로 늘어나 시장이 급변할 때 투자자 손실이 더 커질 수 있다"며 "이번 조치 외에도 파생 ETF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투자위험 등에 대한 교육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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