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은 18일 회사가 정상화될 때까지의 기간까지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자를 무급 휴직자로 돌리고 향후 복직시키는 방안에 대해 “(검토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국회 환경 노동위원회 한진중공업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정진섭 한나라당 의원이 정리해고를 철회하는 조건으로 노조도 ‘무급휴직’이라는 방안을 받아들이라는 중재안을 제시한 뒤 이를 받아들이겠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조 회장은 “현재 영도조선소는 일거리가 없고 정상화를 하려면 13개월이 걸리는 데 최근 수주물량도 3.4개월분에 불과하다. 희망퇴직자와의 형평성 문제도 있어 노-노 갈등이 제기될 우려가 발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유기 금속노조 위원장도 같은 제안에 조합원들의 상황이 어렵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에 정 의원은 “하나라도 발전된 방안이 없다면 청문회에는 왜 나온 것이냐?”며 노사 모두를 강력히 비난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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