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기획재정부는 18일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윤리적 의사결정 시스템을 사회전반에 확산시켜야한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이날 UN 산하 싱크탱크 '밀레니엄 프로젝트'가 발표한 '2011년 유엔 미래보고서'(미래 보고서)에서 이같은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했다고 말했다.
재정부는 또 "현 글로벌 경제는 기후변화, 자원고갈, 테러리즘 등 다방면의 중장기 위험요인에 직면하고 있으므로 분야별로 단편적으로 대응하기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재정부는 이를 위해 녹색성장, 에너지 효율 경제구조,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확대 등 중장기 대응전략을 추진해야한다며 "Future Literacy(미래에 대한 지식역량, 미래를 보고 읽을 수 있는 능력) 향상 등 미래예측과 관련한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연구 인프라를 확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7월 발표된 미래 보고서는 15대 미래 도전과제의 하나로 윤리적 의사결정의 필요성을 꼽으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자발적 협약으로 출범한 UN 글로벌 콤팩트(Global Compact)에 현재 130개국 5300여 기업이 참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 보고서는 또 개인이 인터넷으로 윤리적 이슈에 관해 조직화된 행동을 주도하고, 뉴스미디어, 블로그, 모바일폰 카메라 등을 통해 비윤리적 의사결정과 부패 관행을 고발하는 등 새로운 과학기술이 윤리적 행동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래 보고서는 다른 미래과제로는 ▲기후변화와 지속가능 발전 ▲깨끗한 수자원 확보 ▲인구 증가 ▲ 민주주의의 확산 ▲장기적 관점의 정책결정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빈부격차 완화 ▲신종 질병 위협 ▲의사결정 역량 제고 ▲신안보전략, 인종갈등, 테러 ▲여성지위 신장 ▲국제적인 범죄조직 확대 ▲에너지 수요 증가 ▲과학기술 발전과 삶의 질을 선정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