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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 "애플이 기술특허 침해" 맞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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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아시아 2위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대만의 HTC가 애플이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16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HTC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소장을 통해 애플이 자사의 무선통신 기술 관련 특허 3건을 침해했다면서 애플의 아이팟·아이패드·맥 컴퓨터에 대한 수입·판매금지 처분 및 손해배상 등을 요구했다. HTC는 애플을 상대로 델라웨어주 연방법원에도 유사한 내용의 특허침해 소송을 냈다. 이는 지난 7월 애플이 HTC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청구한 것에 대한 맞소송이다.

최근 세계 주요 IT업체들은 올해 2066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스마트폰 시장을 잡기 위해 치열한 특허전쟁을 벌이고 있다. 애플은 HTC 외에도 삼성전자와 모토로라모빌리티 등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을 상대로 잇따라 특허 소송을 걸고 있다. 삼성도 애플을 상대로 맞소송에 나섰으며, 6월 노키아는 애플과의 특허권 분쟁에서 이겨 최소 3~5억달러의 특허료를 거둬들이게 됐다.


HTC는 7월 미국 S3그래픽스를 인수했다. 인수를 통해 HTC는 S3그래픽스가 보유한 200건 이상의 그래픽 관련 기술특허를 얻게 됐다. 이는 ITC가 S3그래픽스의 특허 2건을 애플이 침해했다는 예비판결을 내린 다음이었으며 명백히 애플과의 특허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HTC의 의도가 담긴 인수였다.

ITC는 오는 9월 HTC의 제소에 대한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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