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추락한 아시아나 화물기의 블랙박스 수색 작업이 난항에 겪으면서 기체 인양으로 방향이 전환됐다.
17일 김한영 국토해양부 항공정책실장은 "추락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의 블랙박스의 음파발생기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까지 발견한 기체를 인양해 블랙박스를 찾는 방향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블랙박스가 있는 기체의 꼬리부분이 잠긴 곳을 찾았기 때문에 오늘부터 본격적인 인양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수심이 80m로 낮아 블랙박스가 꼬리부분에 정확이 있을 경우 2주 정도면 인양작업을 마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그동안 대만과 싱가포르로부터 각 2대씩 보잉사로부터 1대의 음파탐색기를 들여와 총 6대의 블랙박스로 해양 수색작업을 펼쳤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한편 블랙박스에는 조종실 음성 녹음장치와 비행 자료 기록장치가 들어 있다. 이를 분석하면 항공기 조종실에서 기장과 부기장 등이 한 말이나 모든 비행 기록도 살펴볼 수 있어 사고원인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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