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국내외 금융시장이 안정을 회복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이번 사태는 사회전반적으로 재정건전성의 중요성을 각인시켰다는 점에서 '입엔 쓰지만 몸에는 좋은 약'과 같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다만 미국의 경기둔화와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 가능성 등 불안요인이 제거되지 않은만큼 "시장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언급한 '공생발전'을 언급하며 "모든 부처가 열린 자세로 지혜를 모으고, 사회 각 분야가 공생발전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분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공생발전을 위한 정책의 경우 "사회 여러 부문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한 두 부처만으로는 대응하기가 어렵다"며 "대통령이 제시한 '공생발전'을 구체화할 수 있는 정책마련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장관은 "내년 예산도 재정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엄격히 검토해 나갈 계획이므로 각 부처에게 협조를 부탁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박현준 기자 hjun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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