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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실적+수주 동반 부진.. 목표가↓<한국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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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호창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7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예상보다 빠른 실적 악화와 부진한 수주로 주가 회복 시기가 더욱 길어질 전망"이라며 목표가를 20만원에서 16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중립' 유지.


박민 애널리스트는 "현대미포조선의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650억원, 1131억원으로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16% 가량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지적했다. 상대적으로 건조기간이 짧고 마진은 낮은 벌크선 건조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벌크선 건조량이 늘어나면서 현대미포조선이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국면에 일찍 진입한 것으로 추정했다. 따라서 후판가격 인상이 영업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타 조선사에 비해 클 것으로 예상돼 영업이익률이 우하향 추세를 이어가 2012년 2분기 5%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현 주가는 PBR 기준 밸류에이션 레벨이 금융위기 수준으로 매우 저평가된 상태지만 수주 실적이 기대치에 못미쳐 주가 회복 시기가 더 길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대미포조선의 올해 신규수주 규모는 13억달러로 올해 연간 목표치인 33억불의 39.4% 수준이다.




정호창 기자 hoch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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