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유럽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되면서 1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하락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23% 하락한 배럴 당 86.65달러로 정규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9월 인도분은 런던 ICE 선물유럽거래소에서 0.45달러(0.4%) 하락해 배럴당 109.4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유럽 17개국으로 이뤄진 유로존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0.8%) 대비 둔화된 0.2%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0.3%)를 밑돌 뿐 아니라, 지난 2009년 하반기 경기침체에서 탈피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의 성장세다.
연 기준으로도 1.7% 성장에 그치면서 전망치(1.8%)에 못미쳤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부진 영향이 가장 컸다. 독일의 2분기 성장률은 0.1%를 기록, 지난 1분기(1.3%) 대비 큰 폭으로 둔화됐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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