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의 재즈 뮤지션 커플에 관한 애니메이션 <치코와 리타>가 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경쟁부문 최고상인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16일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측은 이날 오후 7시 열리는 폐막식을 앞두고 주요 수상작 명단을 공개했다. 윤여정, 이무영, 페이만 야즈다니안, 요하네스 클라인, 김영진으로 구성된 5인의 심사위원단은 15일 오후 심사 회의를 열어 대상에는 스페인 페르난도 트루에바 감독 외 2인의 감독이 연출한 <치코와 리타>를, 심사위원 특별상에는 미국 휘트니 다우 감독의 <아이티, 음악의 전사들>을 선정했다.
심사위원단은 심사평에서 “독특한 색채감을 지닌 애니메이션 작품 <치코와 리타>는 애니메이션임을 잊게 만들 만큼 매력적인 캐릭터와 관객을 몰입하게 만드는 힘을 지닌 작품”이었으며 “쿠바와 미국의 재즈 음악 변혁기를 절묘하게 표현함으로써 심사위원 전원의 의견이 대상으로 일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아이티, 음악의 전사들>은 잘 알려지지 않은 아이티의 역사와 정치 상황, 그리고 무엇보다 음악을 통해 역경을 극복해 나가는 아이티 음악가들의 모습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감동적으로 담아내 특별상으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이 두 작품 외에도 심사위원단은 미국의 카를로 미라벨라 데이비스, 닉 어거스트 제르니, 크리스 답킨스 감독의 공동 연출 작품인 <스웰 시즌>을 심사위원 특별 언급 작품으로 선정했다.
지난 11일 개막한 이번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16일 오후 7시 충북 제천시 의림지에 마련된 JIMFF 스테이지에서 배우 정태우와 한지은의 사회로 폐막식을 열고 모든 행사를 마무리한다. 폐막작으로는 경쟁부문 수상작인 <치코와 리타>와 <아이티, 음악의 전사들>이 각각 TTC복합상영관과 JIMFF 스테이지에서 상영된다.
10 아시아 글. 고경석 기자 ka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