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호창 기자]다음이 광복절 연휴 뒤 급등장에서 홀로 소외되며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검색광고 매출의 성장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우려 때문이다.
16일 오전 9시 27분 현재 다음은 전거래일 대비 8200원(6.34%) 떨어진 12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다음에 대해 "검색광고 매출이 검색쿼리 점유율 정체, 검색키워드단가(PPC) 하락과 경쟁사의 마케팅 강화 영향으로 성장 둔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홍종길 애널리스트는 "2분기 검색광고 매출이 전분기대비 0.4% 감소했고, 점유율 2위 업체로서 선두 업체의 마케팅 정책에 따라 향후 대향사에 대한 관계유지 비용이 즐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M&A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데, 실현 가능성을 예측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펀더멘탈 개선과는 관련이 적고, 2012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15.6배로 내년부터 성장이 둔화되는 점을 감안하면 저평가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호창 기자 ho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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