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이승엽(오릭스)이 끝내기 홈런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승엽은 14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세이부와 홈경기 2-2로 팽팽하던 9회 대타로 출전, 연장 10회 2사 1루에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홈런은 지난 7월 9일 세이부전 뒤로 35일 만이다. 시즌 7호. 일본프로야구 통산으로는 151번째다. 오릭스는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9회 선두타자 아라카네 히사오 대신 타석에 선 이승엽은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대만 출신 상대 투수 쉬밍지에의 체인지업을 끌어당겼지만 평범한 땅볼 타구에 그쳤다. 하지만 이어진 10회 수비에서 1루 수비를 소화한 이승엽은 이내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상대 구원 마키다 가즈히사의 시속 128km 직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긴 승부에 종지부를 찍은 이승엽은 홈을 밟으며 팀 동료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 오카다 아키노부 오릭스 감독도 벤치에서 뛰쳐나와 이승엽의 홈런을 축하했다.
한편 이날 2타수 1안타로 이승엽의 시즌 타율은 2할1푼5리로 조금 상승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