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박종일의 자치통신]오세훈 주민투표 '답' 안보여

시계아이콘00분 5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오세훈 시장 주민투표 올인하지만 결과 따라 또 다른 갈등과 혼란 불러일으킬 것 뻔해 안타까워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주민투표에 올인하고 있다. 12일에는 긴급 기자회견까지 열어 내년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주민투표를 자신의 대선 행보로 보는 시각을 교정하지 않고는 돌파할 수 없다고 본 때문이다.

이처럼 오 시장이 ‘무상급식’이란 이 시대 최고 화두인 복지 문제를 두고 자신의 정치 생명을 거는 모습이다.


오 시장 기자회견장에서 연신 터진 카메라 셔터 소리가 '거물 정치인' 된 자신의 위상을 새롭게 하는 소리로 들렸다.

오 시장은 복지 포퓰리즘을 막지 않고는 우리 나라가 제대로 나아갈 수 없다는 확고한 철학을 갖고 있는 듯하다.


일본과 유럽 등도 복지 포퓰리즘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다고 했다.


게다가 미국을 비롯한 세계적인 재정난을 겪는 국가들을 보더라도 이번 주민투표를 통해 복지 화두에 대한 국민적 입장을 확인해보자는 확고한 소신을 갖고 있다.


그러나 초,중학교 무상급식 주민투표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를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2만 달러 수준의 우리 국력을 감안할 때 의무교육에 따른 무상급식이 당연하다는 야당의 주장도 한 편 일리 있어 보인다.


특히 잘사는 아이들과 못 사는 아이들을 구분해 못 사는 아이들에게 피해 의식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냐는 주장도 분명 힘을 얻고 있다.


게다가 경기도 등 많은 광역과 기초단체에서 현재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어 이번 서울에서 만약 주민투표에서 제동이 걸릴 경우 이들 지역에 미칠 혼란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도 우려된다.


이 때문에 이번 주민투표는 만약 오 시장이 갖고 있는 소신이 타당성을 얻었다고 하더라도 여러 가지 혼란과 갈등만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답’이 안보이는 싸움에 올인하는 듯해 안타까워 보인다.


오 시장이 이번 주민투표에 시장직을 거는 것은 다른 차원이 문제인 것같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