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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D 사장이 휴가 예찬론을 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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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D 사장이 휴가 예찬론을 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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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이 '휴가 예찬론'을 펴며 휴가를 떠나는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나섰다. 업황이 좀처럼 호전되지 않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연이어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며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 나서는 모습이다.


14일 권 사장은 CEO노트를 통해 "바쁘다고 휴가를 포기하지 말고 꼭 시간을 내서 다녀오라"며 "휴식은 일을 더 잘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며 우리 삶의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마음의 스트레칭"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회사는 세계 1등의 반열에 올랐고 확실한 1등을 향해 전진해야 하는 만큼 남들이 가보지 못한 쉽지 않은 길을 가야 한다"며 "선두를 치고 나가는 일에는 자발성과 창의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휴식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휴가를 그간 업무로 소홀했던 가족과의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 소중한 추억을 만들라"고 당부했다.

권 사장은 경영 현안을 종종 휴가에 빗대 설명하곤 했다. 이번 휴가 메시지 역시 그의 평소 경영론과 일맥상통한다. 지난해 권 사장은 '감산 역시 휴가'라며 "그동안은 밀려드는 주문량을 감당하기 위해 사람으로 치면 휴가 없이 일만 계속해 왔다고 볼 수 있다"며 "감산 기간에 새로운 설비 시설에 대한 다양한 분석과 연구 활동을 강화해 기술 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권 사장의 이번 휴가 메시지는 시장 침체로 난관에 빠진 현 상황을 임직원의 기 살리기를 통해 헤쳐 나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는 LG디스플레이가 2분기 영업손실 438억원으로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이후 이례적으로 연이어 CEO 메시지를 보내며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며 "차별화 제품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자"고 전했다. 8일에는 마쓰시타전기 창업자인 마쓰시타 코노스케 회장의 일화를 소개하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각자 역할에 충실하다 보면 어떠한 상황도 이겨낼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권 사장 역시 이번 주 휴가를 갖고 다음 주 경영 현장에 복귀한다. 휴가기간에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휴식과 명상을 통해 경영 계획을 새롭게 가다듬을 계획이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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