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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아이디어 멍석 까니 한달만에 6천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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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어학강좌가 중복되는 사례가 많네요. 효율성과 비용절감을 위해 이를 통합해주세요."


LG디스플레이가 회사발전을 위한 아이이어를 제안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 지 불과 1개월 여만에 직원 5명 중 1명 가량이 생산 비용절감과 근무환경 개선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4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6월 중순께 '아이디어 뱅크(Idea Bank)'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일반 아이디어 공모란과 AtoD(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코너를 마련해 직원들의 의견을 접수받은 결과 최근까지 총 6000여건에 육박하는 글이 게재됐다. 이 회사 총 직원수가 3만2000명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직원 5명 중 1명은 최소 1건의 아이디어를 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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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은 등록된 아이디어를 평가해 S등급부터 C등급까지 나누고 평가기준에 따라 5000원에서부터 최대 100만원까지 포상하고 있다. 특히 '사랑의 제안'을 선택하면 받은 포상금을 1000포인트 당 1000원으로 자동적립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제도도 운영중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공장 내 비용절감 아이디어 등도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보안상 공개할 수 없다"면서 "공정 관련 외에도 일반 업무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이 쏟아지고 있어 담당부서들이 '행복한 비명'을 지를 정도"라고 말했다.


최근 우수아이디어로 채택된 의견으로는 '중복 어학강좌 통합' 등 비용절감은 물론, 공장 내 반복적 기계소음으로 인한 식곤증을 줄이기 위해 식후 근무시간에는 음악을 틀어달라는 안전 및 품질과 관련된 의견 등도 꾸준히 게재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아이디어를 많이 내고 채택도 많이 된 직원들은 '명예의 전당'에 등재되는 영예도 안을 수 있어 포상금보다는 애사심 차원에서 직원들이 적극적인 태도로 임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최근 물리적인 업무 환경 개선뿐 아니라 일하는 방법 자체의 '업무의 디지털화(AtoD)'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도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접수받아 보고서 표준화, 개인별 화상회의 시스템 등을 갖춰 나가고 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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