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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中 LCD 공장 첫 삽 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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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2년여의 시간이 소요된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8세대 액정표시장치(LCD) 생산 공장 건설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9일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광저우 8세대 LCD 생산공장 건설과 관련해 오는 30일 기공식을 개최하는 방안을 포함해 여러 사항을 논의 중"이라며 "이르면 금주 중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공장은 당초 올 상반기 착공 될 예정이었지만 중국 중앙 정부 승인 등의 절차적인 문제와 LCD 업황 악화로 시기가 계획보다 늦어졌다. 정호영 최고회계책임자(CFO) 부사장은 지난 21일 기업설명회에서 "중국 8세대 LCD 투자는 시행 여부와 집행 시기 모두 정해진 바가 없다"며 "수급상황 변화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한바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TV용 LCD 패널 대표 제품인 40~42인치 가격은 이달 전반기 231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LCD 업황은 여전히 부진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공장 건설이 언급되는 이유는 중국 정부의 허가가 난 상태에서 마냥 건설을 미룰 수만 없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역시 이미 지난 4월 말에 중국 쑤저우에서 7.5세대 LCD 공장 건설에 들어갔다.


때문에 연내 착공이 들어간다고 해도 건설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도 기초공사와 장비 입고 시기 등을 시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조절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건설이 확정 된다면 광저우 공장에는 약 4조2000억원의 건설 비용이 투입된다. 최근 LG디스플레이는 연초 5조원 중반대의 투자금액을 4조원 중반대로 낮춘다고 발표했지만 중국 공장 투자 금액에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공장 건설이 연내 시작되면 가동은 이르면 오는 2012년 말 가능할 전망이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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