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달인' 김병만이 자전 에세이를 출간했다.
김병만은 10일 생애 첫 자전 에세이 '김병만 달인 정신,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를 출간했다.
이는 김병만이 자신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담담하게 풀어낸 책으로 7전8기 끝에 공채 개그맨이 된 사연과 무명 개그맨 시절의 생활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김병만이 이 책을 집필한 것은 외롭고 좌절을 느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에게 바친다는 의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만은 책 제목에 언급된 거북이라는 표현에 대해 "나는 엉금엉금 기어서 여기까지 왔잖아. 뛰지는 못하지만 쉬지 않고 계속 기어서 왔어…나는 기어서라도 내 목표까지 가는 거잖아"라고 전하며 자신을 '거북이'에 비유하고 있다.
모두 4부로 구성된 책에서 김병만은 공중화장실에서 몸을 씻다가 알몸으로 망신을 당하고, 잇달아 오디션에서 탈락하면서 수면제를 모으고, 건물 옥상 난간에 서보기도 했던 일화들을 소개한다.
또 책에는 생활고에 시달렸던 어린 시절과 아픈 가족사, '달인'팀의 류담과 노우진이 들려주는 김병만에 관한 이야기, 김병만이 즐겨 해먹는 요리 등이 함께 소개된다.
한편 2002년 KBS 1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병만은 '달인' '무림남녀' 등 한국식 슬랩스틱 코미디로 주목을 끌어왔으며 2010년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남자 최우수상, 2009년 제45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예능상 등을 수상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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