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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가격 협상 타결 '희망적'…파국 막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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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파국으로 치닫던 낙농가와 유업체 간의 원유가격 인상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려되던 '우유대란'까지는 이르지 않을 것이란 낙관적 의견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경부터 협상을 재개한 낙농가와 유업체 측이 현재 서로의 견해차를 상당히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낙농가들은 당초 ℓ당 173원 인상 요구에서 160원으로, 유업체들은 ℓ당 81원에서 120원 인상까지 수용할 수 있다고 한발 물러섰지만 견해차를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날 다시 진행된 마라톤 협상에서 낙농가들은 155원 인상으로, 유업체들은 123원까지 올릴 수 있다고 양보했다.

이에 따라 현재 ℓ당 704원인 원유가격을 양측의 입장을 절충해 ℓ당 139원 정도 인상하는 선에서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는 당초 정부가 제시한 ℓ당 130원 인상안에 상당히 접근하는 수치이다.


정부는 ℓ당 130원을 인상하고, 체세포수 2등급 원유에 대한 인센티브 가격을 23.69원에서 47원으로 상향조정해 전체적으로 ℓ당 8원의 인상효과를 내도록 하겠다는 중재안을 냈다.


이에 따라 현실화되는 듯 했던 '우유대란'의 가능성도 잦아들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번 사태의 경우는 12일 새벽 4시 정도가 '우유대란'을 막을 수 있는 협상의 데드라인인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정부는 12일 새벽까지 원유 가격 인상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곧바로 낙농진흥회 이사회를 소집해 가격 인상 폭과 적용시기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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