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주년 광복절 맞아 다채로운 행사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15일 제66주년 광복절을 맞아 여러 행사들을 진행한다.
12일 오후 2시부터 조계사 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운암 김성숙 선생 생애와 사상을 재조명하는 학술세미나가 열린다.
운암(雲巖) 김성숙 선생은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역임한 독립투사였다.
해방 이후에는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다 온갖 고초를 겪었던 민주투사로 우리 현대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사단법인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 주관으로 마련되는 이날 학술세미나는 불광연구원 책임연구원인 서재영 박사 사회로 진행된다.
▲김성숙 연구의 성과와 과제(신운용. 외국어대) ▲김성숙의 생애와 독립운동(이동언.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김성숙의 정치이념과 민족불교(김광식. 동국대) ▲이념사상가로 운암이 지니는 현대적 의미(신규탁. 연세대) ▲운암의 불교사상과 그 변용(차차석. 동방대) 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15일 오전 11시부터 광화문광장 열린시민마당에서는 사단법인 대한민국국기홍보중앙회에서 주관하는 광복절 행사가 열린다.
기념식과 함께 농악대 공연, 태극기 그리기·만들기 대회가 이어지며 휴대폰에 태극기를 붙여주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한편 태극기 변천사 전시회와 독도 사진전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150여개 나무에 태극기 1만여개를 달아 태극기 한마당을 펼치며 태극기 그리기에 동참하는 어린이와 시민들에게는 태극기를 증정한다.
행사 끝으로 태극기 나무는 유치원 또는 행사참가단체에 추첨을 통해 나누어 줄 계획이다.
또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도 이어진다.
같은 날 정오부터 보신각에서 펼쳐지는 타종행사에는 김영종 종로구청장을 비롯 오세훈 서울시장, 모범시민 등 12명이 참여한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조계사 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는 한국·인도 광복절 기념 합동공연이 이어진다.
한국은 1945년8월15일 일본으로부터, 인도는 1947년8월15일 영국으로부터 독립, 매년 같은 날을 광복절로 기념해오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올해는 ‘한국·인도 문화교류의 해’로 더욱 활발한 문화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사단법인 한·인교류회와 주한 인도대사관이 주최하고 종로구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약 500여명이 참석, 인도영화상영과 광복절 기념 공식행사, 문화공연의 순서로 진행될 계획이다.
영화는 2009년 개봉작인 로보(Robo)가 방영될 예정이며, 한국 거주 인도인들의 기념합창, 인도 춤 까딱 공연, 요가춤, 퓨전밴드 고구려밴드의 연주가 이어진다.
끝으로 한국과 인도 양국의 국기를 흔들며 모두 함께 아리랑과 강강수월래를 합창하게 된다.
한편 부대행사로 공연장 앞(조계사와 우정총국 유적지 공원 사이)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인도 음식 바자르(시장형태)를 운영해 인도 음식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정통인도음식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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