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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라임플란트치과와 어려운 이웃 치료 호평받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8초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의 ‘지역사회의 자원’을 연계한 ‘민·관 협력 맞춤형 위기가정 사례관리 복지 사업’이 성과를 맺고 있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한국복지의료생활협동조합 부설 라임플란트 치과와 ‘지역사회 복지자원 결연 협약식’을 10일 오후 2시30분 구청장실에서 갖는다.

지난 5월 비영리법인 의료기관으로 등록한 한국복지의료생활협동조합 부설 라임플란트 치과(종로4가10)는 보철 틀니 임플란트 시술 등 교정 전문으로 올 7월부터 종로구 거주 위기가정 사례관리 대상자 2명에게 600만원 상당의 치과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종로구와 한국복지의료생활협동조합 부설 라임플란트 치과는 상호유기적인 관계를 유지, 점차적으로 지원대상과 범위를 넓혀 종로구 취약계층의 의료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종로구, 라임플란트치과와 어려운 이웃 치료 호평받아 치과 진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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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신체질환으로 건강이 좋지 않아 집안에서만 지냈던 위기가구 사례관리대상자 김모씨(58)는 최근 라임플란트치과의 치료지원대상자로 선정돼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는 치아가 없어 음식을 전혀 씹어 먹지 못해 라면으로 끼니를 때워야 했으며 영양상태도 급격히 나빠져 지팡이를 짚고 다녀야 할 정도가 됐다.


시급히 틀니시술을 해야 했지만 경제적 어려움 뿐 아니라 보건소의 틀니 지원은 만 65세 이상일 경우에만 가능해 나이 제한으로 지원을 받을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이번 지원으로 그동안 의료서비스에서조차 소외됐던 설움을 씻게 됐다.


김씨는 “틀니가 생기면 복지관에서 지원해 주는 도시락도 마음껏 먹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건강을 회복해 일자리도 구해 열심히 살고 싶다”는 소망을 비쳤다.


또 한부모가정의 가장으로 두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이모씨(여, 47). 남편과 이혼 후 홀로 중학교 2학년인 딸과 5살 된 어린 아들을 키워야 하는 억척 엄마다.


여느 저소득 한부모가정과 같이 아이들을 키우느라 밤낮 없이 정신없이 살아왔지만 시간이 갈수록 치료를 미루던 치아는 상태가 나빠져 이제는 사람들 앞에서 손으로 입을 가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의사는 빨리 치료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 한창 크는 아이들 뒷바라지에 치료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평소 씩씩하고 밝았던 성격도 빠져버린 치아로 인해 점점 위축되고 자신감도 잃어갔다.


그러나 라임플란트치과의 치료지원이 결정되면서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이씨는“늘 마음속 한 켠에 미루고만 있던 치료를 해주신다고 하여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 치료가 마무리 되고 활짝 웃을 수 있는 자신의 얼굴을 상상한다고 한다.


또 “직장생활에서도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해 반드시 자립하여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치과치료는 보험적용이 안 되고 비용이 비싸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사례관리대상자들에게는 엄두조차 내기 어려운 현실이다 ” 며 “종로구는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고자 노력할 것이며 이번 사례처럼 이들에 대한 지역사회의 지원과 관심이 계속 늘고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종로구는 올 1월부터 약 110가구를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 위기가구 사례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집수리, 직업훈련과 일자리 제공, 의료지원, 가정봉사원 파견, 자녀양육상담, 정서적지지 등 다양한 지역사회복지자원의 연계로 총 5500 만원 상당의 현금과 현물을 지원했다.


‘사례관리대상자’는 복합적이고 다양한 욕구를 가진 복지대상자에 대하여 후원업체 연결 등 지역사회와의 연계 협력을 통해 분야를 망라한 다각적인 지원으로 보다 체계적인 보호를 받는 자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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