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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옷 입은 랩어카운트, 별도 분리 추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0초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투자 주체가 불분명한 랩어카운트 등의 매매내역을 별도로 분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한국거래소는 10일 자문형랩의 투자주체가 개인으로 분류돼 순수한 개인의 매매 패턴에 착시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랩어카운트 등 수급 영향력이 큰 투자주체들의 매매내역을 별도 분류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랩을 통한 거래는 자문형의 경우 개인 계좌로, 일임형은 증권 등 기관 계좌로 집계돼 시장 혼란을 초래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앞으로는 자문형과 일임형을 합쳐 랩어카운트 계좌를 '맞춤형 주식관리 계좌'로 집계할 방침이다.


한국거래소 주식매매제도팀 관계자는 "최근 증시 폭락에 자문형랩 로스컷(손절매) 물량이 일조했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자문형랩의 경우 투자주체가 개인으로 분류돼 있어 이를 확인하기 쉽지 않았다"며 "사실상 기관 성격이 강한 자문형랩 등을 별도 분리해 시장 혼란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스템상으로 어려운 문제는 아니지만 제도 개선에 따라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와의 협의도 거쳐야 해서 시간이 걸린다"며 "오는 12월께 새로운 분류체계가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거래소는 다른 공공기관과 함께 '국가지자체'에 포함돼 있는 우정사업본부도 별도로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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