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증권유관기관 공동펀드 조성을 추진할 의향이 있다."
황 회장은 9일 금융투자협회에서 가진 '금융투자업계 긴급 사장단 회의'에 대한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유관기관과 아직 충분히 협의하지는 못했지만 협의 후 가능한한 도출해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동펀드 조성과 관련해 "2008년도에 지수가 920까지 급락했을 때에도 '우리는 이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있다'는 신호를 주는 차원에서 업계가 5150억원의 기금을 모아 시장에 개입한 적이 있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로스컷(손절매)에 대해서는 "금융위원회나 협회의 규정이 아니라 개별회사의 규정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며 "각 금융사가 악순환을 막기 위해 스스로 융통성 있게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이날 시장안정을 위해 금융사들에 로스컷을 완화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투협은 이날 31개 금융투자업계 사장단을 모아 최근의 급락장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협회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익일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해 대응방안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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