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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공매도제한·신용담보 완화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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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주식펀드 매입 허용, 어린이펀드 稅혜택도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증권업계가 과도한 매도로 인한 최근의 급락장세에 대처하기 위해 공매도 제한 및 신용융자 담보유지비율 완화를 건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또 시장상황을 봐가면서 유관기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증권유관기관 펀드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9일 오후 4시 '금융투자업계 긴급 사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증시 안정을 위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증권사 16개사, 자산운용사 11개사, 투자자문사 3개사, 선물사 1개사 사장들이 참석했다.


금융투자업계 사장단은 이번 주가 하락이 최근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촉발된 글로벌 증시 동반 급락 등 외부변수에 따른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우리 경제의 위기대응 능력 향상과 자본시장의 견조함 등에 미뤄볼 때 과도한 반응으로 기관투자가는 주식 매도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긴급회의에서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증권유관기관 펀드 도입을 검토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관계기관 공동 펀드는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금융투자협회 등이 주체가 돼 조성한 기금으로 이뤄진다. 지난 2008년 리먼사태 때는 5000여억원을 조성하기도 했다.


업계는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퇴직연금의 주식형 펀드 매입 허용, 어린이펀드 세제혜택, 일시적인 공매도 제한, 신용융자 담보유지비율 완화 건의 등을 가능한 방안을 검토·건의하기로 했다.


퇴직연금은 확정급여형(DB형)과 확정기여형(DC형)이 있는데, 현재 DC형의 경우 주식형 펀드 매입이 불가한 상태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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