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서 기자]"시장이 과민하게 반응하는 측면이 있다", "지금 여력이 있는 기관투자자들의 역할을 깊이 있게 생각해보겠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9일 오전 10시 여의도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증권.운용사 사장단 회의에서 "국내시장이 유동성이 풍부해서 시장이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어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특히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기관투자자들의 역할을 제고시킬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보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분명히 자금여력이 있는 기관이 준비돼 있다"며 "지난 2008년도 유사한 경험이 있을때 슬기롭게 대처한 만큼 시장이 안정되고 수익이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사장단 회의에는 우리ㆍ한투ㆍ현대ㆍ미래 대형사 4곳, 키움 등 중소형사 1곳, 우리자산ㆍINGㆍ하나UBS 등 자산운용사 3곳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펀드의 세재혜택과 일부 기관투자가의 로스컷 규정이 너무 엄격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금융위 관계자는 "당국 입장에서 어디까지 수용할 수 있는 지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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