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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 "시장 불안 장기화 가능성..면밀한 상황파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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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최근 불안한 금융시장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면밀하고 정확한 사태 파악에 나설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오후 열린 간부회의에서 "2008년 위기는 단기간 금융부문 급격한 불안이 나타난 것이지만, 이번 상황은 실물경제 불안과 연계됐고 미국의 대응능력도 제약되어 있어 어려움이 길게 갈 가능성이 있다"며 "비상상황인 만큼 국내외 시장동향 뿐만 아니라 개별산업에 대해서도 면밀한 파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금융위 직원들의 존재이유는 비상시인 지금에 있다"며 "이제는 전선의 군인과 다르지 않다고 보고 과단성있게 조치를 취해달라"고 촉구했다.


최근 금융불안 심리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더 큰 충격에 휩싸이고 있는 것과 관련, 개인투자자들의 과도한 불안심리를 잠재울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해줄 것도 주문했다.

그는 "(8일 주식시장 하락은) 외국인 영향보다도 개인의 시장 불안심리가 크게 작용했다"며 "이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으로 시장의 지나친 우려에 대해 우리가 잘 설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은행 외화유동성 포트폴리오 구축 안정성 제고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은행 차입구조가 유럽에서 36%, 미국에서 28%, 아시아에서 35%를 조달하는 데 더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중국, 중동지역 국가 등으로의 차입원 다변화 방안 검토가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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