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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금융시장 안정위해 필요한 모든방안 강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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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 박현준 기자]주요20개국(G20)은 스탠다드앤푸어스(S&P)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과 유로지역 재정위기 확산 우려 등 최근 불안한 국제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총재는 8일 오전(한국시간)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전날 오전 긴급히 열린 G20 재무차관 컨퍼런스콜(전화회의) 이후 의장국인 프랑스가 작성한 선언문 초안에 회원국들이 합의해 공표하게 된 것이다.

G20은 공동성명서에서 "우리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신뢰와 협력의 정신에 기반해 회원국간 조율을 통해 금융시장 안정을 지원하고 강한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방안들을 강구해나간다는 우리의 약속을 확인하는 바"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향후 수주간에 걸쳐 긴밀히 연락과 적절한 협력을 통해 금융시장 안정과 유동성을 공고히 하는 데 필요한 조치들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나아가 '성장을 위한 G20 정책공조 체계'의 맥락에서 강하고 지속가능하며 균형 잡힌 성장을 지원하는 구체적인 결과물들을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힘써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G20 재무차관 전화회의에 참여했던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은 "이번 코뮈니케의 내용이 짧고 특별한 내용없다고 볼 수 있으나, 유럽, 미국, 주요 이머징 국가 포함한 g20이 공동의 목소리를 내고,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한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종구 국제업무관리관은 또 "회원국들이 미 국채를 많이 보유한 국가인데 미 경제에 대한 신뢰를 확인하고 G20 공조한다는 메시지를 주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회원국들도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부는 지난 2008년 리만브라더스 붕괴로 불거진 국제금융위기 전후의 외환보유액, 외채구조, 경상수지, 국가신용등급 등 대외부문의 주요 건전성지표를 비교할 때 현재의 우리 경제 상황은 매우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정부에 따르면, 외환보유액은 리만 사태 이전인 2008년 8월 당시 2432억원에서 지난 7월말 기준 3110억달러로 27.9% 증가했다.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2009년 9월말 52%에서 지난 3월말 38%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 또 외국인 잔존만기 1년 이내 국고채 보유비중은 2008년 36.5%에서 지난 7월 24.7%로 감소추세에 있다.


이와 함께 국제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1월부터 8월까지 경상수지는 31억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나, 위기 이후인 2009년(328억달러)와 2010년(282억달러)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3% 내외의 흑자를 보였다.


재정부는 "리만 사태 이전과 비교할 때 외환보유액이 대폭 증가하고, 외채구조도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면서 "금융위기 이후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재정부는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은 현 등급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3대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2005년 7월 이후 A(안정적)등급을, 무디스는 지난해 4월 이후 A1(안정적) 등급을, 피치는 2005년 10월 이후 A+(안정적)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재정부는 "우리나라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서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재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또 외환건전성 제고를 위해 선제적으로 자본유출입 안전장치를 도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박현준 기자 hjun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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