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최근 미국의 부채한도 증액과 신용등급 하락 등 미국 경기침체로 발생한 위기가 확산되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금융시장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다른 나라와 정책공조를 강화하고, 외부충격에 대비토록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우선 최근의 금융충격을 기후변화에 대한 전세계적 공조에 비유하며 "각 나라가 혼자만으로는 극복하기에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자국보호주의는 지구촌 경제에 공공의 적이 될 수 있는 만큼, 각국은 힘을 모아 현재의 혼란을 극복하도록 더욱 노력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외환건전시스템 강화를 위해 4중 안전장치를 꾸준히 도입해왔다"고 소개하면서 "더욱 더 우리체질을 강화하고 외부충격에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주요20개국(G20)은 재무차관 컨퍼런스콜(전화회의)을 열고 "회원국간 조율을 통해 금융시장 안정을 지원하고 강한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방안들을 강구해나간다"고 발표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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