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LG 트윈스가 구단주 대행 체제를 도입했다.
LG 구단은 8일 신용삼 LG 경영개발원 사장을 구단주 대행으로 선임했다. 신 구단주 대행은 LG 그룹 임원들의 ‘트윈스 동호회’ 회장이다. 오키나와 전지훈련장을 방문, 박종훈 감독 포함 선수단을 격려할 정도로 그간 야구단에 큰 관심과 애정을 보였다. 서울 중앙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신 구단주 대행은 1976년 LG화학에 입사해 그룹 감사실 이사, LG CNS 부사장 등을 거쳐 2009년부터 LG경영개발원 사장으로 재직했다.
한편 LG 구단은 대행 체제로의 전환에 대해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회사 경영에 전념하기로 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로 추대된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배려 차원이 더 크다고 해석한다. 구본능 KBO 총재는 구본준 부회장의 친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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