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키움증권은 8일 미국 신용등급 하향조정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마주옥,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은 낮다"며 "무디스와 피치는 미국 재정문제에 대해 S&P와 다소 의견차이를 보여왔으며 미국의 신용등급을 현수준으로 유지했고, 부채한도 조정협상 타결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국의 반응도 큰 영향이 없을 것을 방증한다. 마 연구원은 "주요국의 반응은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며 "미국 국채의 46%를 해외에서 보유하고 있는데, 특히 중국, 일본, 유로 주요국 등은 S&P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 미국 국채 매력도에 변화를 주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부 투자은행을 중심으로 미국 국채의 담보가치 하락에 따른 추가적인 담보요구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또한 "S&P의 등급하향 조정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연방은행 감독 당국은 미국 신용등급하향이 미국 은행의 위험기준자기자본금(RBC)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재무부 발행 채권과 정부 및 정부 관계기관이 발행하는 보증 채권의 위험 가중치가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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