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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파생상품 특별검사에, 증권사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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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리딩투자證, FX마진거래 폐지 혹은 투자보호 강화로 화답

증권업계 1위 키움, 중단계획 없어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10여 곳의 증권사를 대상으로 한 금융당국의 특별검사가 진행되면서 증권사들이 앞 다퉈 문제가 된 일부 파생상품 거래에 대한 중단 및 투자보호 강화책을 내놓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장내파생상품인 FX마진 매매서비스를 중단키로 했고, 리딩투자증권은 FX마진 손실 위험을 줄이기 위한 투자자 보호제도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FX마진은 해외이종통화의 환율에 투자하는 파생상품으로, 레버리지가 높고 환시장에 대한 전문지식이 필요하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이 환율시세 움직임만을 중시하는 단타매매에 주력하면서 업계에서는 90%이상의 개인투자자들이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는 등 금융감독당국과 시장의 우려를 낳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FX마진거래에 참여하는 상당수는 개인투자자들인것으로 파악됐다. 현행법상 개인투자자는 최소 거래대금 10만 달러의 5%인 5000달러만 증거금으로 내면 20배의 레버리지 거래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은 내달 초부터 FX마진 거래용 신규계좌 개설을 중단하고 기존 투자자들의 포지션 청산절차를 거쳐 내달 말 서비스를 중단할 방침이다


리딩투자증권도 투자성향 부적격 투자자의 경우 투자자 확인서 동의를 통한 거래 불허하고, 최초 입금 금액을 1만 달러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


증권사들이 FX마진 매매 서비스 중단 및 투자자 보호 방안을 잇달아 내놓은 데는 금융감독원이 올 초 부터 시작한 파생상품 영업실태 전반에 대한 특별감사 여파때문이다.


자칫 불필요한 오해를 사기 전에 FX마진 매매 서비스 중단을 선언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대우증권 관계자는 “지난 5월경부터 감독원에서 제도개선 얘기가 나오면서부터 대고객 마케팅을 많이 축소했다”며 “ 최근 고객보호 차원에서 중단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즉 금감원의 특별감사가 아닌 자체적인 판단아래서 중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증권업계 일각에선 대우증권이 금융당국에게 파생상품 거래 전반에 대한 자료를 제출하고 조만간 특별감사를 받는데 대한 부담감이 컸을 것이란 지적이다. 특히 해당 FX마진거래 서비스의 경우 대우증권은 시장점유율이 3-4%대에 머물면서 큰 수익을 창출하지 않는 만큼 서비스 중단에 대한 손실도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실제 6월달 대우증권 FX마진거래 점유율은 1%대에 불과했다.


증권업계에선 증권사 중에 FX마진거래 점유율 14%대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키움증권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키움증권의 입장에선 FX마진거래를 놓치기엔 너무 큰 손실을 보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측 관계자는 “현재까지 서비스 중단이나 투자자보호 책을 따로 마련 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규성 기자 bobo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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