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Dr.앓] 박시후 때문에 밤에 잠을 못 자겠어요

시계아이콘01분 5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누군가를 좋아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연기를 잘해서, 예쁘거나 잘생겨서, 혹은 캐릭터가 매력적이라서, 때로는 마음이 예뻐서. 그러나 좋아하는 수준을 넘어 ‘앓이’의 경지에 이르렀을 때는, 그런 눈에 보이는 것들로 규정할 수 없는 이유가 존재한다. 뭐라 설명하긴 애매하지만 안 보면 미치겠고 보고 있어도 또 보고 싶은, 그런 거 말이다. 그래서 <10 아시아>가 오늘도 홀로 방구석에서 끙끙 앓고 있는 전국의 수많은 ‘앓이’ 환자들을 위한 상담 코너 ‘Dr. 앓’을 준비했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SBS <검사 프린세스>의 ‘서변’과 MBC <역전의 여왕>의 ‘구본’을 거쳐 현재 KBS <공주의 남자>의 승유까지, 매 작품에서 아련한 눈빛을 맡고 있는 배우 박시후다.


[Dr.앓] 박시후 때문에 밤에 잠을 못 자겠어요
AD

<#10_QMARK#> <공주의 남자> 6회에서 승유(박시후)가 세령(문채원)을 와락 안아주던 엔딩 있잖아요. 주말 내내 그 장면만 무한 반복해서 보고 있어요. 세령이한테 완전 감정 이입해서는 승유가 눈에서 레이저 쏘면서 달려올 때 저도 모르게 어깨가 움찔, 다리에 힘이 촤-악 풀려요. 이미 회사 컴퓨터 바탕 화면까지 승유 사진으로 도배했어요. 저 어떡하면 좋죠? (서울 불광동에서 이 모양)


[Dr.앓] 박시후 때문에 밤에 잠을 못 자겠어요

‘승유앓이’를 시작하셨군요. 언제부터였나요? 세령이를 뒤에서 안고 함께 낙마할 때부터? 아니면 볼따구에 여인의 입술자국을 묻히고 막내아들 티를 폴폴 풍기면서 빼-꼼 고개를 내민 순간부터? 아니, 어떻게 조선시대에 이렇게 뽀얗고 예쁜 도련님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박시후는 이미 SBS <일지매>에서 화살로 등불 켜주는 시후로 ‘사극 비주얼’을 만천하에 알린 바 있었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보죠. 왜 다들 박시후, 박시후 하다가 나중에는 우리 박슈, 우리 박슈, 하는 걸까요? 일단 키다리 아저씨처럼 늘 한 걸음 뒤에서 사랑하는 여자를 챙겨주는 자상함이 있죠. 동시에 자기 상처는 애써 숨기는 모습으로 존재하는 줄도 몰랐던 모성본능을 자극하잖아요. 오죽하면 지금 제약업계 핫이슈가 ‘박시후, 대체 어떤 성분의 아련아련 열매를 복용하는가’ 이겠어요? 가령, 턱을 약간 치켜 올리고 고개를 한 쪽으로 기울이며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와서 나 좀 안아줘요’ 하는 표정같은 거죠. <공주의 남자>에서는 신분을 속인 세령을 원망하면서 다시는 안 만나겠다고 모질게 굴지만, 자신이 갇힌 감옥에 찾아온 세령에게 “대체 얼마나 더 사내 속을 태워야...”라고 말했을 때 제 심...ㅈ 아니, 일반 여성들의 심박수가 올라가는 것 같더라고요.


[Dr.앓] 박시후 때문에 밤에 잠을 못 자겠어요


이건 제 얘기는 아니고 제 환자분들 사례인데요, 사실 ‘승유앓이’는 답도 약도 없는 불치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저 면역력을 키우는 방법 밖에 없어요. 더 달달하고 더 아련한 장면들을 보면서 <공주의 남자>의 기억을 희미하게 만드는 거죠. 다만, 자칫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힘들 수도 있는 위험한 처방이라는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라이트한 처방으로는 SBS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이미 내성이 생길대로 생긴 분에게는 ‘전설 아니고 레전드’ <검사 프린세스>를 추천합니다.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저도 압니다. “뭐, 뭐, 뭡니까!!”라는 어색한 대사, 그보다 더 어색한 수염 때문에 고도의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것. 하지만 사무실 의자에 앉아 눈을 지그시 감은 채 윤희(배두나)의 허리를 껴안고 “너무 착한 사람이라서... 더 미안합니다”라고 말하는 명장면이 치료에 굉장히 효과적입니다. 위급한 환자 분들을 위해 팁을 드리자면, 12회 58분 30초부터 보시길 바랍니다. 본격적으로 ‘서변앓이’ 환자를 양산했던 <검사 프린세스>에서는 키스와 엘리베이터, 이 두 가지에만 신경을 쓰시면 됩니다. 혜리(김소연)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후 고개 숙인 박시후의 오른쪽 뺨을 타고 흘러내리는 눈물을 먼저 보시고, 그 다음에는 이름만 들어도 볼이 발그레해지고 반경 5m 내 부모님의 존재 여부를 살피게 되는 ‘이거 키스’를 시청하시면 되겠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볼이 홀쭉해집니다. 그러고 보니 <공주의 남자>에서도 머지않아 키스신이 등장하겠군요. 김 간호사, 24시간 진료 시스템 풀가동합시다!


<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10 아시아 글. 이가온 thirte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