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최근 광주시에 쏟아진 '폭우'로 광주ㆍ곤지암 등 2개 하수처리장이 침수되면서 제대로 정화작업이 안 돼 일부 생활하수가 2300만 수도권 주민의 '생명수'인 팔당호로 유입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다시한 번 "안심하고 마셔도 좋다"며 불안감 불식에 나섰다.
김 지사는 지난 4일밤 '@pjs1338'님이 트위터에 올린 "최우선적인 복구가 필요해보입니다. 수돗물 안심할 수 있게요.."라는 지적에 대해 "수돗물 안심하셔도 좋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김 지사는 지난 3일에도 광주지역 수해지역을 방문한 뒤 자신의 트위터에 "광주시 17개 하수처리장중 광주,곤지암 2곳이 홍수에 잠겨 정지되어 있습니다. 먹는 물 수질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더욱 철저히 수질관리를 하고 신속복구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달 27일 침수로 광주하수처리장과 곤지암하수처리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면서 일부 생활오폐수 등이 지천을 따라 팔당호로 흘러들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지난 4일 설명 자료를 내고 "현재 도에서는 예비비로 60억을 긴급 투입해 침수 하수처리장의 정상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또한 경기도ㆍ환경부ㆍ광주시ㆍ광주도시공사ㆍ한국환경공단의 실무 및 전문가로 구성된 TF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특히 "곤지암하수처리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임시가동이 돼 미처리된 하수가 방류되지 않을 것이며, 다만, 광주하수처리장의 경우 내주 중 응급복구를 통해, 1차 처리 및 소독 후 방류를 통해 상수원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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