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대우증권은 4일 CJ CGV에 대해 2분기 호실적에 베트남시장 진출로 경쟁력이 부각된다며 목표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와 비교해 각각 16.2%, 57.8% 증가했다"며 "특히 비수기인 2분기에는 관객수 590만명을 동원한 '써니'의 흥행 성공이 실적개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3분기에는 성수기 효과와 3D영화가 연달아 개봉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과 비교해 각각 14.3%, 18.1%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베트남시장에 진출한 것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CJ CGV는 최근 베트남 멀티플렉스 체인 메가스타를 778억원에 인수했다. 메가스타는 7개 지역에서 54개 스크린을 운영하는 시장점유율 60%의 1위 업체로 지난해 기준 자산규모와 매출규모는 각각 400억원과 240억원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베트남 영화시장의 2013년까지의 평균성장률은 26.6%로 중국의 13.4%나 인도의 14.3%, 우리나라 4.3%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며 "CJ CGV의 베트남 진출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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