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HMC투자증권은 27일 CJ CGV에 대해 3분기 성수기를 맞아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했다.
황성진 애널리스트는 "시장 1위 업체로서의 지배력과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최고 성수기를 맞아 대형 기대작들이 잇달아 개봉하면서 수요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고 해외 부문에서의 가능성은 또 다른 성장 모멘텀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CJ CGV는 K-IFRS 기준 2분기 매출액 1281억원, 영업이익 18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16.2%, 57.8% 늘어난 수치다.
황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실적 호조세는 2분기 상영관 시장의 수요회복과 3D 영화 비중의 확대에 따른 것"이라며 "3D 영화의 선전으로 ATP(관람객당 평균 티켓 가격) 역시 견조한 모습을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2분기 중 써니, 쿵푸팬더2, 캐리비안의 해적 등 흥행작이 선전하면서 전국 상영관 시장의 관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3400만명을 기록했고 CJ CGV의 관람객은 직영관객 기준으로 1057만명으로 약 10.6% 가량 늘었다.
3D 영화 관객비중은 지난해 2분기 13%에서 올해는 19.6%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ATP 역시 크게 상승한 8145원을 기록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도 3D 영화와 대작들의 흥행몰이가 예상돼 CJ CGV가 실적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3분기에는 역대 분기 사상 최고 실적인 1764억원의 매출액과 3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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