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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폭우 침수 막는 것 바로 저류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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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중랑구 등 저류조 만들어 폭우 침수 막아 ...동작구도 저류조 설치 제안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을 강타한 폭우로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가 침수돼 어려움을 겪은데 반해 저류조를 만든 중구와 중랑구는 큰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주목된다.


3일 서울 중구와 중랑구 등에 따르면 기습적인 폭우로 강남구와 서초구 관악구 동작구 금천구 강동구 등이 우면산과 관악산 등 큰 산 아래 있는 자치구들이 침수 피해를 보았다.

그러나 물을 가두는 저류조를 만든 중구와 중랑구 등은 큰 피해 없이 지나가 향후 도심 침수를 막기 위한 방안으로 저류조 설치가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중구, 남산골 한옥마을 빗물저류조 마련, 청계천 범람 막아

중구 남산골 한옥마을에 설치한 빗물저류조는 이번 폭우에도 청계천으로 흐르는 빗물을 저장해 청계천 범람을 막아 이 일대 비 피해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산골 한옥마을에 설치된 빗물저류조는 중구가 서울시 재난관리기금 33억9500만원을 지원받아 지난 2008년 1월부터 1년여 공사 끝에 설치한 것.


빗물저류조는 집중호우 시 저지대로 빠른 속도로 흘러 내려가는 많은 양의 빗물을 상류쪽에 일시 모았다가 조금씩 밑으로 내려 보내는 시설이다.


1219㎡ 면적에 들어선 ‘남산골 한옥마을 빗물저류조’는 모두 6978톤 빗물을 담았다가 조금씩 방류함으로써 우기 시 하류지역인 필동은 물론 청계천 주변과 저지대 침수 피해를 최소화했다.

서울 도심 폭우 침수 막는 것 바로 저류조! 남산골 한옥마을 저류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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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지난해 10월 말 설치한 ‘필동 주민운동장(중구 필동2가 134-28) 빗물저류조’도 4268톤의 빗물을 담아 남산골 한옥마을 빗물저류조와 함께 청계천이 넘치는 것을 막는데 일조하였다.

만일 이 빗물저류조에서 빗물을 제대로 저장하지 않았다면 청계천이 범람하는 것은 물론 종로와 태평로 청계천로 남대문로 무교동 다동 을지로 명동 일대가 침수당할뻔 했다.


중구의 경우 1998년과 2001년 집중호우시 명동과 을지로동, 광희동 일대가 경사가 급한 남산 유역에서 급속하게 유입되는 빗물로 인해 침수피해를 입었다.


특히 지난 2001년7월 당시 시간 당 평균 60mm의 집중 호우가 내렸을 때 청계천 복개 구간의 하수관이 넘쳐 주변 일대가 ‘물바다’로 변했던 ‘악몽’을 겪기도 했다.


이런 빗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중구는 지난 2007년4월 남산 숭의여대 뒤쪽에 2150톤의 빗물을 담을 수 있는 ‘남산 저류조’를 설치했다. 그 해 7월 이틀간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을 때 빗물 유입을 최대한 억제함으로써 청계천 범람을 막기도 했다.


이 3곳의 빗물저류조에서 담을 수 있는 빗물 양만 모두 1만3396톤에 달해 그만큼 청계천 등 저지대의 피해를 줄인 셈이다.


특히 남산 저류조와 남산골 한옥마을 저류조는 지난 해 추석 연휴 첫날 수도권 일대를 강타한 폭우 때도 물에 잠긴 광화문 사거리 일대와 달리 청계천 주변의 범람을 예방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번 폭우로 중구는 하수도 역류로 인해 을지로 일부 지역이 일시적으로 침수되고, 일부 도로가 파손되기는 했으나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


중구는 2012년 이후 필동에 위치한 동국대 운동장에 3500톤 빗물을 저류할 수 있는 빗물저류조를 추가로 설치, 모두 1만6896톤의 빗물을 저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중랑구,망우산저류조 설치 효과 톡톡


중랑구(구청장 문병권)도 망우산저류조 설치 효과로 호우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


구는 지난해 9월21일 오후3시20분에서 오후 4시20분까지 시간 당 최대 75mm 강우로 서울의 곳곳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는데도 중랑구는 거의 수해 피해가 없었다.


또 올해도 7월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584mm, 7월26일 오후 4시 30분부터 7월27일 오후 4시30분까지 1일 최대 436mm 기록적인 강우에도 호우피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 도심 폭우 침수 막는 것 바로 저류조! 중랑구 망우산 저류조


이는 2004년 말 완공한 망우산 저류조의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중랑구는 지난날 서울의 대표적인 상습침수지역으로 2001년 7월 1만970여 가구, 2003년8월 1100여 가구가 침수 됐으나 망우산 저류조를 설치한 2004년 이후부터는 침수피해가 급격히 감소했다.


망우산 저류조는 서울시 예산 90억원을 지원받아 망우산 체육공원내 운동장 지하에 폭 45~71m, 연장 108m, 높이 6.2m, 저류용량 3만톤 규모 저류시설로 2003년 착공, 2004년 말 완공했다.


호우시 망우산 계곡을 따라 일시에 유입되는 빗물을 임시 저장한 후 천천히 흘러내리도록 함으로써 하류지역의 주 하수관로의 부담을 줄여 수해를 예방하는 시설이다.


그 밖에도 중랑구는 1만9770톤 집수 규모 중화2빗물펌프장을 2005년 신설하고 12만3000톤 규모로 면목빗물펌프장을 2009년 증설했다.


2004년봉우재길 하수암거신설, 2005년 용마산길 하수암거를 신설하는 등 수해방지 항구대책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최근의 기록적 폭우에도 불구 상습침수지역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충실 동작구청장, 관악산 계곡수 저장할 대형 저류조 설치 건의


한편 문충실 구청장은 2일 “관악산 계곡수를 저장할 수 있는 대형 저류시설의 조속한 설치와 남부순환로와 동작대로상 노면수 처리대책, 사당천 용량 증설 등을 서울시에 강력하게 건의했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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