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미국車 빅3 "판매부진 해법, 한국서 찾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고위임원 줄줄이 방한..한미FTA 발효 앞두고 현장 방문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미국 자동차 빅3의 고위임원이 잇달아 한국을 찾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 자동차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운신의 폭이 넓어진데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발효를 앞두고 판매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3일 포드코리아에 따르면 미국 포드본사 수출담당 고위임원인 파델 글로벌 수출본부장(사장)은 앤드류 프릭 부사장과 함께 이달 25~26일 양일간 우리나라를 찾는다.

프릭 부사장은 지난 4월 서울모터쇼 당시 방한한 적이 있지만 파델 본부장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수출본부장은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 포드가 진출해 있는 지역을 관장하는 자리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구체적인 방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다만 이달 초 수출본부장에 취임한 만큼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 상황을 살펴보는 차원이 강하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전세계 시장을 관장하는 임원이 취임한 지 한달도 안돼 한국을 찾는 것 자체가 의미있다고 분석했다. 그만큼 한국시장이 중요해졌고 인식 또한 달라졌다는 얘기다. 포드는 한미 FTA 협상이 진행될 당시 조속히 체결을 해달라는 광고를 미국 신문에 실을 정도로 한국시장에 관심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올 들어 포드는 한국시장에서 공격경영을 선포했다. 포드코리아는 올해 판매목표를 6000대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국내 판매대수가 4018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무려 40%나 높인 것이다. 이를 위해 포커스, 퓨전 등 신차를 대거 투입했다.


GM 역시 미국 본사 차원에서 방문이 이뤄지고 있다. 한국GM은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를 관할하는 GMIO 조직에 속해 있지만 지난달 말 톰 스티븐스 글로벌 기술담당 부회장, 매리 바라 글로벌 제품개발 수석부사장 등이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해 한국GM의 디자인 스튜디오와 연구소 등을 방문했다.


크라이슬러 역시 고위임원이 하반기 중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이슬러코리아 관계자는 "당초 이달 말 방문 예정이었지만 연기됐다"고 밝혔다. 지난 3월에는 크라이슬러그룹 구매담당 부사장이 한국 찾아 협력업체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