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주 예스24 비즈니스와 경제 부문 추천도서 3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초등학교 입학할 무렵이면 이미 돈에 대한 개념과 소비습관이 상당부분 형성되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경제교육을 시작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때문에 요즘 학교나 단체에서는 청소년 경제교육을 위해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마련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자의적으로 소비생활을 시작하는 때에 경제개념을 심어주는 것은 올바른 소비 생활을 유도하는데 있다. 하지만 너무 이른 시기에 아이의 역량에 넘어선 교육은 자칫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아이들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게 경제 이야기를 풀어낸 초등 경제도서 3권을 소개한다.
1. 경제야 경제야 나 좀 도와줘
어린이들은 경제를 어른의 전유물, 또는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되는 법을 가르치는 단순한 학문으로 인식한다. 우선 경제는 어렵다는 편견을 버려야 한다. 생활 속 경제를 자연스럽게 보여 주고, 어린이도 경제생활을 담당하고 있는 하나의 주체라는 사실을 일깨워 줘야 한다.
『경제야 경제야 나 좀 도와줘』는 어린이들이 경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들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 책의 주인공인 만복이와 함께 경제생활을 체험하다 보면 경제의 중요성을 인지하게 되고, 산업, 소득과 직업, 수요와 공급, 금융기관, 시장에서의 자유와 경쟁, 유통, 기업, 세금 등 경제의 전반적인 개념을 습득하게 될 것이다.
2. 유대인들은 왜 부자가 되었나
세계 곳곳에서 유대인이 활약하고 있지 않은 분야는 없다고 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유대인들은 타고난 수완으로 경제권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유대인들은 그렇게 타지에서조차도 경제권을 장악할 수 있었을까?
이 책은 이미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탈무드 이야기 중 경제와 관련된 이야기만을 모아놓았다. 탈무드 속 이야기를 통해 재화와 용역, 수요와 공급, 기회비용, 은행, 이자, 세금, 실업문제, 무역, 계약 등을 다룬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경제와 관련된 주요 단어들은 눈에 잘 들어오게 처리했다. 그 용어들을 페이지 상단에서 정의해줌으로써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경제용어를 익히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또 각 이야기의 끝에는 좀 더 심층적인 이론부분을 담아 교과서 공부도 함께 될 수 있도록 돼있다.
3. 용돈 좀 올려 주세요
『용돈 좀 올려 주세요』는 아이들의 관심사인 용돈을 통해서 경제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낸 점이 돋보이는 책이다. 돈의 유래와 역사, 돈의 소중함, 은행이 하는 일과 저축의 필요성, 주식과 채권, 외국 돈에 대해서 잘 알 수 있게 소개하였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를 함께 실어 책 읽는 재미를 한 층 더해준다.
또 이 책은 '돈’이란 무엇이며, 돈이 우리 삶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쉽고 재미있게 풀어 쓰고, 돈의 역사와 쓰임새부터 저축과 투자의 개념까지 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돈에 대한 기초 개념은 물론이고 규모 있게 생활하고 효과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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