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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랠리 제약주, 8월에도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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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아 기자]7월 랠리를 펼친 제약주들이 8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지난 7월 한달간 코스피지수는 약 2% 상승에 그친 반면 제약주 대표주인 동아제약이 19% 상승한 것을 비롯해 종근당한미약품이 두자리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8월 첫날은 7월 분위기를 이어갔다. 종근당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0.9% 증가한 201억원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52주 신고가를 돌파했다. 한미약품은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에 4% 이상 상승했다. 녹십자는 지난달 29일 신고가를 찍었다. 특히 종근당은 2일에도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주가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지만 제약주들의 2분기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와 거리가 멀다. 종근당을 제외하면 매출은 제자리 걸음이고, 영업이익은 부진했다. 동아제약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244억원으로 전년동기비 1.4%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97억원으로 3.4%감소했다. 한미약품의 경우 2분기 매출액은 1317억원으로 전기대비 3.81%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28.3% 줄었다.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에도 랠리를 이끈 것은 하반기 터닝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동아제약은 상위사의 영업환경 개선과 신제품 출시 및 GSK와 공동판매 매출의 인식으로 하반기 실적은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한미약품에 대해 하반기에 기술 수출과 글로벌 B2B 사업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6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한미약품의 2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올해 1분기에 이어 흑자기조가 유지되고 있고 일회성 수익 소멸 등을 고려하면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이 빛난 종근당은 최근 상승세에도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이다. 3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염동연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종근당은 최근 주가상승에도 아직까지 저평가 상태라며 지속적 매수전략이 유효하다고 제안했다. 배기달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종근당이 하반기 신규 제네릭 제품 효과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11.6% 증가한 1177억원으로 사상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3분기 영업이익도 204억원으로 양호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약진할 것이란 분석도 장밋빛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김나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미약품이 하반기 국내에서 매출을 회복하고 해외수출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한미약품이 중국시장에 직접 진출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국내 유일 제약사로 이를 거점으로 한 중국시장에서의 성장을 기대했다.


김혜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녹십자가 최근 태국 적십자사와의 혈액제제 플랜트 건설 MOU체결 등 추가 수출계약의 증가로 2012년 수출부분의 성장률이 2011년 대비 77%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비중은 2010년 9.8%, 2011년 11.7%, 2012년 17.5%로 증가해 향후 수출부분의 중장기 성장 여력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의 규제리스크가 마무리되고 있어 전통제약주에 대한 관심을 높일 시점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정인 애널리스트는 "지난 5월에 제기된 리베이트-약가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은 제약사의 이의신청을 거친 최종약가인하율은 20%보다 낮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법적인 절차를 통해 제약사가 실직적인 실행시기를 10월에서 상당히 지연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민아 기자 ma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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