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미국 하원은 1일(현지시각), 상원은 2일 부채 한도 상향 조정 잠정합의안에 대한 투표를 실시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에릭 칸터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 "전일 합의한 내용에 대해 오늘 밤 표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의회 소식통은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6시30~8시 사이에 표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국채발행 상한확대 협상 합의안에 대한 양당 의원들의 반발이 극심해 최종 타결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민주, 공화 상·하원 지도부는 이날 반발 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한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상원은 하원의 법안 통과 이후 마지막 날인 2일 의회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미국 연방정부 부채 한도를 상한하는 잠정합의안에 대해 내일(2일) 표결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부채상한 증액안은 2일까지 의회를 통과한 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이번 합의안은 국채발행 상한선을 3단계에 걸쳐 총 2조4000억달러까지 확대하고 향후 10년간 재정적자를 이에 상응하는 2조4000억달러 규모로 감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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