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미래에셋증권은 2일 지난 주말 대만 포모사 화재로 인한 정유설비 중단은 국내 정유업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진단했다.
대만 포모사는 이번 화재로 인해 일 54만 배럴 정유설비와 연 52만t의 Group II 윤활기유 설비 등 약 30개 설비의 가동이 중단됐다.
박재철 애널리스트는 "가동 중단된 정유 설비는 아시아 지역의 석유정제 능력의 2.2%에 해당하는 수준"이라며 "단기적으로 역내 석유제품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돼 국내 정유사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또 No.3 납사 크래커가 8월 중순부터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고, 정유설비의 화재로 인해 석유화학 설비로의 원료 공급 차질이 발생할 수 있어 다운스트림 석유화학 제품 생산에도 일부 영향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유업체들의 정제설비 트러블로 인한 BTX 가격 상승 국면은 일단락되고 있으나, BTX 가격은 3년 이래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국내 정유업체들의 석유화학 부문 이익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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