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국가대표 꽃미남’ 배우로 꼽히는 조인성, 원빈, 현빈, 공유가 맞붙었다. 한여름 밤이면 절로 떠오르는 맥주시장을 둘러싼 자존심경쟁이다. 지난해만해도 남성적 매력을 뽐내는 ‘짐승남’들이 점령했던 맥주시장은 올 들어 꽃미남 4인방, 즉 F4 체제로 바뀌었다.
최근 군에서 전역한 조인성은 OB맥주 카스 후레시의 메인 모델로 활동 중이다.
조인성은 최근 카스 후레시 ‘연주편’에서 록밴드의 기타리스트로 변신했다. 이달 중순 공개한 ‘휴가편’에서는 걸그룹 레인보우의 멤버 김재경과 호흡을 맞췄다.
하이트 모델로 활약 중인 현빈은 군 입대 후에도 여전히 CF를 통해 여성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주고 있다. 하이트 맥주는 올 초 SBS드라마 ‘시크릿 가든’으로 ‘김주원 열풍’을 몰고온 현빈을 모델로 선정했다.
이달 공개된 3번째 시리즈 ‘소나기편’은 현빈과 이연희가 맥주 한캔을 둘러싸고 옥신각신하는 모습을 담았다. “줄까?”라며 맥주를 건네던 이연희가 결국 혼자서 한 캔을 다 마시자, 현빈이 혼자 우산을 펼치고 빗방울이 맺힌 나무를 발로 차 ‘소심 한 복수’를 하는 내용이다.
‘F4' 체제의 선두에 선 이는 원빈이다. 원빈은 올 시즌 이들 중 가장먼저 맥주광고의 메인모델 자리를 꿰찼다. 원빈을 내세운 드라이피니시d CF는 원빈의 꽃미남 이미지와 남성미를 함께 부각시키며 소비자의 눈길을 잡았다.
공유는 지난 4월부터 OB맥주가 5년만에 야심차게 선보인 OB 골든라거 모델로 활동 중이다. CF 속에서 공유는 세련된 블랙 수트에 수염을 기른 모습으로 등장, 군복무 후 더욱 성숙해진 남성미를 뽐낸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2009년에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 열풍으로 꽃미남 배우들이 맥주 CF에 줄이어 등장했다가 지난해는 마초적, 남성적 매력으로 초점이 바뀌었다”며 “올해는 갓 전역한 조인성, 공유 등 조각 같은 미모에 남성적 매력까지 갖춘 이들이 심야시간대 맥주시장에 포진해 소비자들의 눈이 더욱 즐거워졌다”고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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