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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륨을 낮춰라' 소리 끈 광고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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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레이션 없이 자막만 선보여
자막이 화면서 모델 압도하기도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볼륨을 낮춰라. 자막을 키워라. 그간 CF 속에서 메시지 전달의 보조수단에 불과했던 ‘자막’의 역할이 최근 들어 대두되고 있다. 내레이션 없이 자막만으로 전체 내용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모델을 덮는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한다.

'볼륨을 낮춰라' 소리 끈 광고업계 대한항공 한국편 C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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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대한항공의 한국편 CF 본편은 전통음악 선율에 맞춰 ‘육백년 역사, 육백년 전통, 육백년 문화(서울편)’, ‘인내하라. 인내하라. 인내하라(안성 장독마을편)’ 등이 적힌 화면을 몇 초 간 선보인다.


내레이션 없이 자막과 영상을 보여주며 소비자들에게 메시지를 간결하게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동양매직 매직워터 CF 역시 자막이 내레이션의 역할을 대신한다. 물 속에서 입을 벙긋거리는 여자, 남자 위로 화면의 절반 이상을 자막이 차지하며 광고 메시지를 전달한다.


'볼륨을 낮춰라' 소리 끈 광고업계 SKT 생각대로T

화면 전체를 자막이 차지하며 모델을 압도하는 CF도 있다.


SK텔레콤의 생각대로T의 새로운 CF는 구두를 사 모으는 젊은 여성의 모습을 배경으로 ‘인간이란 원래 좀처럼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는 동물이다’라는 자막을 전체 화면에 내보낸다. CF의 주인공인 모델은 오히려 배경으로 깔렸다.


이같은 움직임은 더욱 간결하게 CF 속 메시지를 전달코자 하는 최근 광고업계 트렌드와 비주얼요소 강화 측면이 맞물리며 나온 행보로 해석된다. 내레이션 없이 무슨 내용인지 알기 힘든 기존 CF들과는 달리, 스피커를 꺼도 메시지 전달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SK마케팅앤캠페인 관계자는 “화려한 영상이 가득한 CF들 속에서 오히려 심플하게 자막을 강조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잡은 CF들”이라며 “더 간결하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시각적으로 몰입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CF에 활용되는 서체, 디자인도 더욱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농심 후루룩은 특유의 서체를 CF 중심에 위치시켰고, 보건복지부 119술자리 캠페인은 손글씨 같은 서체를 활용해 메시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평가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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