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지난달 금융기관 가계대출금리가 하락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기준 예금은행 가계대출금리는 연 5.47%로 전달 5.49%에서 0.02%포인트 내렸다. 예금은행 가계대출금리가 하락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주택담보대출도 전달 4.90%에서 4.87%로 0.03%포인트 내렸으며 소액대출은 7.02%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전체 대출금리는 5.80%로 전달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문지희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조사역은 “기업대출금리가 5.89%로 전달보다 0.06%포인트 상승하면서 가계대출과 공공, 기타대출 금리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대출금리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반기 실적을 고려해 대출을 늘리려는 시도로 금리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대출금리도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6월 저축은행 대출금리는 15.07%로 전달 16.72%보다 1.65% 내리면서 사상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저축은행 대출금리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신용협동조합 대출금리도 7.22%로 전달 7.44%에서 0.22%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상호금융은 0.02%포인트 올랐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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