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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불안한 우유 원유가격 리스크<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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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키움증권은 29일 빙그레에 대해 불안한 우유 원유가격이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2분기 부진했던 실적이 3분기 이후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목표주가 6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낙농가를 중심으로 구제역, 날씨 등에 의한 생산량 감소에 따라 우유 원유(原乳)가격 인상 움직임이 있어 원재료비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유가공업체들로서는 원유가격 상승 부담에 대해 충분한 수준의 가격전가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빙그레의 경우 가공유의 비중이 높아, 동종업체 대비 부정적인 영향은 덜 할 것이라는 평가다.


2분기 실적은 아이스크림 판매 부진과 원재료비 상승으로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우 연구원은 "빙그레가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한 2149억원을 기록하겠지만 영업이익은 236억원을 기록해 전망치 267억원을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원유?탈지분유?정백당(설탕) 등 원재료비가 전반적으로 증가하면서 원가율이 증가했으며, 6~7월의 많은 비로 아이스크림 판매가 부진했던 점이 영업이익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하반기에는 실적개선이 예상된다. 우 연구원은 "장마 후에 폭염이 예상되어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은 아이스크림의 판매가 회복되고, 5월에 있었던 요플레, 바나나맛우유 등의 판가인상 효과가 3분기 이후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원가부담이 가격전가를 통해 완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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