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력 집중 핵심 브랜드 육성…각각 매출 목표 300억으로 상향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빙그레가 커피음료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제품을 올해 승부수로 던졌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최근 아카페라와 끌레도르의 올해 매출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빙그레는 당초 지난해 각각 매출 180억원을 기록한 두 제품군의 올해 매출 목표를 200억원 선으로 잡았지만 유통 채널 확대와 광고 인지도 상승에 따른 매출 확대 기대감으로 300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아카페라의 경우 지난 2008년 6월 출시 이후 첫 TV 광고를 지난달부터 내보내기 시작했다.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여주인공 하지원과 인디밴드 10cm가 출연해 선보인 '아카페라송'은 유투브에서 선보인 지 2일 만에 조회수 2만 건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광고 이후 아카페라의 매출은 편의점에서 100% 이상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끌레도르는 일반 할인점, 편의점, 제과점 등 유통업체를 위주로 한 판매전략을 통해 20~30% 정도 저렴한 가격을 책정한 것이 소비자들에게 주효했다.
특히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의 600여개 매장에서도 판매를 시작해 상대적으로 제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접근의 용이성까지 높였다.
지난해부터 두산 베어스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스포츠 마케팅도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4월과 5월에 전년 대비 20% 이상 매출이 늘었다.
이에 따라 빙그레는 최근 끌레도르의 팝업스토어를 젊음의 거리인 홍대에서 오픈하고 각종 이벤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그동안 아케페라와 끌레도르는 입소문을 통해 알려진 '소리 없이 강한 제품'으로 유명했었다"면서 "올해에는 두 제품군에 마케팅력을 집중해 자사의 핵심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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