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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重, 5년 연속 임협 무분규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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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조합원 투표서 65%로 가결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삼호중공업이 5년 연속 임금협상을 무분규로 마쳤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그룹의 3개 조선사인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모두 여름 휴가전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현대삼호중공업(대표 오병욱)에 따르면 회사 노사 대표는 지난 27일 새벽까지 이어진 제16차 교섭에서 ▲기본급 8만5000원(4.89%) 인상 ▲상여금 100% 인상 ▲격려금 300%+300만원 지급, 사내근로복지기금 5억원 출연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어 28일 오후 노조는 잠정합의안을 놓고 전체 조합원의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총 조합원 2506명 중 81.2%인 2035명이 투표에 참가해 찬성 65%(1323명), 반대 34.7%(706명), 무효 0.3%(6명)로 잠정합의안을 가결시켰다.


회사 관계자는 “장기 성장기반 확보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하고 힘을 모아나가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상생할 수 있는 최선의 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호남 최대 고용기업인 현대삼호중공업이 5년 연속 무분규로 노사협상을 타결함에 따라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노사관계 안정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21일 임금 협상 조인식을 가졌다. 노사는 ▲기본급 9만원(4.95% 인상) ▲상여금 100% 인상(총 800%) ▲격려금 300%+300만원 ▲사내근로복지기금 30억원 출연 등에 합의했다.


이어 22일에는 현대미포조선 노조가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조합원 2701명 중 2620명(투표율 97%)이 투표에 참여해 2050명의 찬성(찬성률 78.2%)으로 가결됐다.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기본급 6만7000원 인상(호봉 승급분 별도) ▲상여금 100% 인상 ▲격려금 300%+300만원 ▲사내 근로복지기금 4억원 출연 등에 합의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17년, 현대미포조선은 15년 연속 무분규로 노사협상을 마무리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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