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이승엽(오릭스)이 3경기 연속 안타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승엽은 27일 오비히로구장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원정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라쿠텐전 뒤로 8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볼넷 2개를 얻은 좋은 선구안은 덤. 무난한 활약에 힘입어 시즌 타율은 2할3푼4리로 조금 뛰어올랐다.
출발부터 순조로웠다. 0-1로 뒤진 2회 상대선발 브라이언 울프로부터 볼넷을 골라낸 이승엽은 사이토 도시오의 우전안타 때 홈을 밟았다. 시즌 16득점. 기세는 3회 3구 삼진으로 한풀 꺾이는 듯했다. 그러나 선두로 나선 5회 또 한 번 볼넷을 얻으며 두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이승엽은 6회 1사 1, 2루의 타점 찬스를 아깝게 놓쳤다. 상대 구원 네모토 도모히사의 변화구를 받아쳤지만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날아가며 병살로 연결됐다. 그는 9회 안타를 때리며 아쉬움을 달랬다. 1사에서 상대 구원 다니모토 게이스케의 직구를 받아쳐 우측 선상에 떨어지는 시즌 11번째 2루타를 때렸다. 후속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편 오릭스는 5-13으로 대패했다. 30승40패4무로 퍼시픽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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