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내년에는 세계무대에 도전하고 싶다."
'US여자오픈챔프' 유소연(21ㆍ한화ㆍ사진)이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한 뒤 "많은 분들이 환영해주니 이제서야 메이저챔프라는 게 실감난다"면서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 건 없지만 일단 올해는 국내 무대에 전념하고, 내년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이저 우승의 동력으로는 스윙 교정과 클럽 교체를 꼽았다. "지난해 첫 메이저 나비스코챔피언십에 출전한 이후 아무래도 스윙 교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그동안 몸통 회전에 초점을 맞춘 스윙 교정을 완성했다"면서 "이로 인해 스윙이 콤팩트해지면서 샷의 일관성이 좋아졌다"고 소개했다.
유소연은 이어 "같은 혼마 브랜드지만 아이언 모델을 (베레스 C-01로) 바꾸면서 특히 롱 아이언 샷의 컨트롤이 좋아졌고, 전장이 긴 US오픈에서 큰 효과를 봤다"고 덧붙였다. US여자오픈에 이어 프랑스로 건너가 '제5의 메이저' 에비앙마스터스에도 출전했던 유소연은 "이번 주 브리티시여자오픈에도 초청장을 받았지만 이미 히든밸리여자오픈 출전을 약속해 귀국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했다.
국내 무대 하반기 개막전인 히든밸리여자오픈(총상금 4억원) 출전을 위해 28일 충북 진천군 히든밸리골프장(파72)으로 이동하는 유소연은 "올해 목표는 일단 상금여왕"이라면서 "이번 우승(US여자오픈)에 자만하지 않고, 앞으로 미국 무대 진출을 위해 숏게임을 더욱 향상시키는 훈련을 거듭할 것"이라며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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