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중국 원저우 고속 열차 사고 수습 현장을 담은 영상이 온라인에 게재돼 중국 당국이 국내외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열차 잔해를 사고 현장 주변에 묻는 작업을 현재 진행 중이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잔해를 묻는 과정에서 최소 두 명의 사람이 고속 열차 밖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보도했다. 굴착기 등 대형 중장비가 동원된 열차 잔해 현장에서 한 명이 비명소리와 함께 18미터 높이 객차에서 떨어졌고 다른 한명은 굴착기가 열차를 굴리자 창문에서 떨어졌다고 한다.
이 영상은 온라인에 공개된 지 하루 만에 120만 명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영상을 본 중국 내외 네티즌들은 중국 정부가 사고를 빨리 덮기 위해 인명 구조에는 전혀 신경을 쓰고 있지 않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고.
현재 사고 현장에는 굴착기 등 대형 중장비와 8명의 작업 인부가 작업을 하고 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언론 및 방송사에 이번 고속 열차 충돌 사건 보도를 최대한 자제하고 사고 원인도 조사하지 말라는 지침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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