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중소 제조업계의 다음달 경기전망치가 올 들어 최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 제조업체 1425개를 대상으로 경기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8월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는 91.6으로 조사됐다. 이 수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하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은 곳보다 더 적다는 의미다.
최근 세달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결과 8월 전망치는 최근 1년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 들어서는 지난 5월 최고수준을 기록하긴 했지만 당시도 100을 넘지 못했다. 황재규 중앙회 조사통계팀장은 "긴 장마, 하계휴가 등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이며 대내외적 불안요인이 여전히 남아있어 중소기업의 경기침체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87.9),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69.1), 비금속광물제품(77.2) 등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전월에 비해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음료(109.2), 자동차 및 트레일러(103.1), 의료 및 정밀과학기기(107.9) 등의 업종은 기준치를 넘어선 걸로 파악됐다.
한편 이번달 중소제조업 업황실적지수는 지난달에 비해 소폭 하락한 87로 나타났다. 중소제조업체가 겪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지난달과 같이 원자재가격상승, 내수부진 등이 꼽혔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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