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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업계 "대체공휴일, 상대적 박탈감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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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중소기업 상당수가 대체공휴일제 도입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걸로 나타났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440여곳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63.9%가 대체공휴일제 도입에 반대했다. 절반이 넘는 업체가 공휴일이 늘어도 쉴 수 없어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 비해 중소기업 직원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같은 조사에서도 공휴일이 증가할 경우 평소대로 일한다고 답한 업체가 절반이 넘었다.

중앙회 인력정책실의 정인호 실장은 "중소기업계는 휴일이 늘어도 생산공정·영업형태 특성상 쉴 수 없고 가동일수를 늘려서라도 생산성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인건비 증가를 우려하거나(36.6%) 휴일이 늘어도 소비가 늘어나지 않아 내수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렵다(13%)는 이유도 있었다. 조사에 응한 업체 4곳 가운데 3곳은 지난 1일부터 20인 미만 사업장까지 주40시간제도 확대 실시돼 현재보다 공휴일을 늘릴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휴일이 늘어도 중소기업은 평소대로 근무하는 경우가 많아 내수활성화 효과는 크지 않고 휴일근로수당으로 인건비 부담이 늘 것"이라며 "노동자들 역시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 비해 상대적 박탈감이 커 중소기업 인력난만 부추길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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